검추위 서명에 일부 단체장 서명 빠져...
검추위 서명에 일부 단체장 서명 빠져...
  • 권용국
  • 승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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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환원 갈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바램에 찬물
검단환원추진위원회(이하 검추위)가 최근 인천에 편입된 검단의 김포환원을 요구하는 서안문과 함께 각 기관단체장의 서명을 행정자치부에 전달한 가운데 일부 단체장들의 서명이 빠진 것으로 드러나 검단환원을 갈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바램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4일 검추위에 따르면 내년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계획에 맞춰, 1995년 인천에 불법 편입된 검단의 김포환원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김동식시장을 비롯해 시 지역 각 사회 기관 단체장들의 서명을 받아 지난 10일 검단환원 요구 서안문과 함께 연명서를 행정자치부에 전달했다.

검단환원운동 동참을 요구하는 안내문과 함께 각 기관단체장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서명서는 모두 1백60여통(통·이장, 새마을지도자 제외).

그러나 지난 8일까지 취합된 기관단체장의 서명은 김동식시장 등 157명으로 관선직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서명이 빠진 것으로 확인 됐다.

특히, 상공회의소 회장의 경우 우편발송이 이후 직접 검추위 관계자가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설득까지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선출직과 관선직 공무원도 아닌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상의회장의 서명 누락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주민 이모씨(48.사우동)는 "검단환원을 위한 주민들의 바램은 개인이 아닌 지역발전과 잘못된 김포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인데 지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공회의소장의 서명이 빠진 것은 어째든 적절치 못한 처사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의 관계자는 "상공회의소는 검단환원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고 당연히 검단은 김포로 환원 되야 한다. 범시민적 운동으로 환원운동이 전개 되야 한다는 차원일 뿐 검단환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상의회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검추위 관계자는 "서명이 빠진 기관단체장들은 관선직에 있거나 검단의 인천 편입 당시 공무원 신분에 있던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서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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