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여성민우회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성명을 내고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위치에 있는 신의장이 한나라당 유정복 후보의 선대본부장직을 맡은 것은 공인으로서의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들은 ^의회내의 충분한 논의없이 사적 결정으로 특정후보의 선대본부장직을 수락한 것은 지방의회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훼손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택이 의회전체의 책임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치 못한 처사였다"며 선대본부장직 사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작 시민단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신도시문제에서 교통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무말없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바람작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 K모씨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던 시민단체의 이번 성명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바램에서 시작된 것으로 볼수 있다. 하지만 성명 자체가 양심적으로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한 신의장을 위한 충언에서 인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는 것인지 대해서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성명발표에 참여했던 단체의 관계자는 "이런 우려때문에 성명발표전에 참여단체간에 많은 얘기를 나눴었다. 또, 의장을 만나 선거본부장직 수락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에 대한 얘기도 전했다. 선거에 앞서 중립을 지켜야할 의장이 특정 후보의 선거본부장직을 맡아 지칫 공정하게 치뤄져야할 선거가 그렇지 못할수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을 성명으로 제안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의장은 "선거본부장직 수락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해 왔고 또 파생될 문제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했다. 이 결정은 의장직을 맡고 있는 자신을 위한 결정이 아닌 김포시민을 위한 결단으로 시민단체들이 김포발전을 위한 생각과 내 생각은 조금도 다르지 안다"며 "선거본부장직 사퇴를 생각해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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