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는 마음…….
하나 되는 마음…….
  • 김포데일리
  • 승인 2007.04.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동 불편한 어르신에게 즐거운 추억

4월 14일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인사 나누는 소리와 웃음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작년에 이어 콜승합 이용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가 있는 날.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일년 전 아들, 딸이 되었던 김포지점 국민은행 직원분들의 밝은 목소리와 함께 또 한번의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작년에 오셨던 분. 처음 오신 분. 모두 서로의 짝꿍, 아들, 딸들을 찾아 반갑게 인사 나누기 바쁜 모습들로 인해 보는 사람들조차 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지지 않았을까?
“오늘 어머님, 아버님들로 인해 저도 이렇게 꽃구경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조금은 부족하지만 오늘 하루 사랑스런 아들이 되어드리겠습니다.”
한 봉사자님의 말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던지.
마치 예전부터 함께 지내 온 가족처럼 따뜻함을 느끼며 서울대공원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의 자기소개와 신나는 노래들. 이곳저곳에서의 정감어린 대화들.
함께 하는 나눔의 시간이 왜 이렇게 짧게만 느껴지던지.
어느새 서울대공원에 도착~!
함께 꼭 잡은 손과 휠체어를 끌고 미는 모습을 보니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만 느껴졌던거 같다.
호랑이, 코끼리, 기린 등. 여러 동물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은 후 이어지는 식사시간.
“아, 하세요” 서로 맛있는 음식과 반주를 나눠 먹으며 잠시나마 그동안의 어려움……. 삶의 짐들을 내려놓는듯하다.
점심 식사 후 이야~!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되는 돌고래 쇼를 구경 한 후 구석구석 놓칠세라
동물원을 자유롭게 구경한 후 코끼리 열차에 몸을 실어 아쉽지만 동물원에서의 하루를 접은 채 발길을 돌렸다.
차에 오르기 전 어르신들의 신변처리를 꼼꼼하게 돕는 국민은행 직원들의 세심한 손놀림을 바라보자니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왔다.
이렇게 잠시나마 한 가족이 되어 함께 한 동물원 나들이가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돌아오는 차안에서 어르신의 손을 잡고 기도해본다.
“정말 고마워요..” “내년에 또 오는 거죠.” 하시며 연신 손을 놓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며 콜승합 이용 어르신들의 나들이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가슴으로 와 닿았다.
내년에는 100여명의 콜승합 이용 어르신들 모두 나들이를 함께 할 수 있길. 또 한번 마음으로 기도해본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신 국민은행 김포지점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콜승합 이용 어르신들께 언제나 편안하고 안전한 콜승합 운행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콜승합차량 서비스는 관내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을 서비스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평일)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하루 전(오전 9시~12시)까지 사전에 예약(983-4121)하면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기본요금(3Km까지) 1,000원에 1Km 추가시 300원의 추가요금을 내면된다./김포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이지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