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令'이 서지 않는다
시장의 '令'이 서지 않는다
  • 권용국
  • 승인 2004.07.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감사에서 '시장특별지시' 사안 관리소홀로만 85건 지적.
지난해 보건소와 양촌면 등 총 8개 기관에 대한 시 자체 종합감사에서 민원처리상황 확인점검 소홀 등으로 199건이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시장특별지시 사안에 대한 관리소홀 등으로 만 무려 85건이 지적돼 공직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보건소와 수도사업소, 통진면 등 사업소와 동·면 자체 종합감사에서 총 199건이 지적돼 보건소와 수도사업소, 고촌면사무소가 시장특별지시 관리소홀로 등으로 각각 21건과 26건, 38건을 지적 받았다.

또, 통진면사무소는 공무원 인사관리 소홀 등 33건, 대곶면 직원 병가처리 소홀 33건, 양촌면 민원사무 처리상황 확인점검 소홀 등 26건, 시설관리공단 비위혐의자 징계처분 부적정 등 23건이 각각 지적됐다.

조치사항별로는 시정 120건, 주의 85건, 개선 1건 등이 행정조치됐으며 징계 1명, 경고 72명, 주의 22명 등 총 95명이 문책 등의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또, 재정상 조치로 1천267만여원을 회수했고, 8천8백여만원을 추징했다.

시의회 이용준 의원은 "자체종합감사 지적 사항 가운데 43%가 시장특별지시 사안에 대한 관리소홀이었다면 시정 누수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시장의 시정 장악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