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원안 추진 시민 모임 결성
신도시 원안 추진 시민 모임 결성
  • 권용국
  • 승인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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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반투위와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 없어...
신도시 원안 추진을 위한 시민 모임인 '김포 신도시 대책 범시민 모임'(이하 시민모임)이 7일 발족됐다.

시민모임은 당초 이날 오후 7시 30분 시민회관에서 정부의 신도시 축소 개발에 대한 규탄과 신도시 원안 추진을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신도시결사반대투쟁위원회의 원천 봉쇄로 회관진입에 실패하자 30분 늦은 오후 8시 신도시 원안 추진을 찬성하는 주민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유지만 공동대표(김포시민연대 회장)의 인사말과 성명서 낭독으로 행사를 끝냈다.

이날 이들 모임이 알려지면서 시민회관 광장에는 신도시 반대 투쟁위원회와 수용지역 주민 2백여명이 신도시 반대 만장과 방송용 차량을 동원, 시민회관 현관 정문을 봉쇄하고 신도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시민회관 진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1개 중대 경력을 동원, 만약에 사태에 대비했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다.

그러나, 시민회관 진입에 실패한 시민모임 단체 주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광장으로 집결, 신도시결사반대투쟁위원회에 맞서 신도시 찬성을 외치며 열호하자 양 측간에 일촉즉발 사태까지 가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경찰이 양 단체 중간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면서 양측간의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시민모임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졸속정책으로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적정보상을 통해 498만평 원안대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라"고 주장하면서 "21만 시민들은 김포 신도시 대책 범시민 모임을 중심으로 498만평 신도시 원안 추진을 위해 범시민적 투쟁에 동참하고 최후의 일각까지 신도시 원안 추진을 위해 투쟁한다"고 선언했다.

시민모임은 유지만 김포시민연대 회장과 이천복 아파트연합회 회장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최남선씨를 사무국장으로 선임했다.

최남선 사무국장은 "개인적으로 신도시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과 같은 생각이지만 원안대로의 신도시 건설만이 김포 발전을 기대 할 수 있다"며 "신도시 반대 투쟁위원회 주민들이 작은 것을 버리고 김포 발전이라는 대명제 앞에 하나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을 결성한 시민모임은 신도시 반대 투쟁위원회와 정부에 공동대응할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대화를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사진 김포시청 제공>

다음은 성명서 전문
온 김포시민은 떨쳐나서서 김포 신도시 축소발표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함, 민생파탄 졸속정책을 심판한다.!!

김포 신도시 축소건설계획과 관련하여 김포시민을 대표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천명하다.

6월 28일 전격적으로 발표된 신도시 축소 계획은 국민 기만 행위다.
지난해 5월 9일 건교부에서는 김포 신도시 480만평 개발 계획을 일방적으로 확정발표하면서 전철과 도시고속화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을 건설하고 국내 최고의 계획도시가 건설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김포 신도시를 150만평으로 축소발표하면서 그 이유를 국방부와의 협의가 잘 안되어서라고 변명하고 있다.
군사적으로 파주·문산 측선이 가장 위험한 지역인데 파주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김포시는 축소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는 참여정부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로써 강력하게 규탄 받아 마땅하다. 경제적 주체도 없이 열악한 사회적 인프라, 군사제약으로 고통 받아온 민생을 외면하고 주민을 기만 호도 하는 참여정부와 건교부는 김포시민 앞에 사죄하라!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졸속행정으로 김포시민은 혼란과 기본권 말살에 짓밟히고 경제침체와 재산권 피해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비참한 실정이다.
이에 김포신도시 498만평 원안 추진을 위한 김포 신도시 대책 범시민 모임은 건교부의 신도시 축소발표에 공동 대체해 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 21만 김포시민은 졸속 정책의 한심한 현실을 보면서 김포 신도시 면적 축소를 규탄하고 신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498만평을 적정 보상을 통해 계획도시를 건설하여 주민생존권을 보장하라!!

둘째, 작금의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능력, 무책임한 졸속정책을 심판하고 신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만이 편중개발의 모순을 극복하고 서북부 균형발전과 난개발방지, 김포시민의 정신적 공황에서 생존권을 쟁취하는 길임을 재확인한다.

셋째, 21만 김포시민은 김포 신도시 대책 범시민 모임을 중심으로 신도시 498만평 원안 추진을 쟁취하기 위한 범시민적 투쟁에 돌입하고 시민의 힘과 역량을 모아 최후의 일각까지 투쟁할 것을 온 천하에 선언한다.

2004년 7월 7일
김포 신도시 대책 범시민 모임 상임공동대표 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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