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기는 모였지만...
모이기는 모였지만...
  • 권용국
  • 승인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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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해
유정복 국회의원과 김동식 시장 등 40여명의 각계 기관단체장들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9일 조찬 모임을 갖고 신도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들 단체장들은 이날 오전 7시 효원문화센터에서 '씨티 21'이 주최한 '신도시 관련 지역 인사 조찬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신도시 축소 개발 방침 이후 파생되고 있는 주민갈등 표출 등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첫 발제에 나선 유정복 의원은 "정부의 신도시 축소 조정 발표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생존이냐 현실이냐의 문제를 떠나 이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이 절실한 때"라며 "시민이 참여하는 역할분담을 통한 비상대책위 등의 기구설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의원의 발언에 이어 김동식 시장은 "경전철 등의 기반시설 설치를 조건으로 한 조건부 신도시 찬성"을 주장했고 유영록 전 도의원은 정치적 역할을 통한 해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벌어진 자유발언에서 이중택 김포신도시반대대책회의 고문은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신도시 건설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김포시가 모두 명분을 찾고 신도시 찬·반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참석자 대부분 역시 신도시 축소 조정 발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주민갈등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주먹구구식 개발정책과 시의 아마추어적 대응 등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이렇다할만한 해결책을 내 놓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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