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금쌀' 해외시장 수출 시동
'김포금쌀' 해외시장 수출 시동
  • 권용국
  • 승인 2007.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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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와 농산물유통공사 수출의사 타진

해방 이후 처음으로 군산과 평택쌀이 해외 수출길에 오른 가운데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와 농산물유통공사가 최근 '김포금쌀'의 해외시장 수출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나타나 김포금쌀의 세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와 양촌RPC에 따르면 이달 초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가 양촌 RPC를 방문, 김포금쌀의 해외시장 수출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농산물유통공사가 김포금쌀 수출관련 협의를 요청, 지난 12일 이들을 만나 쌀수출 문제를 논의했다.

여기서 이들은 김포금쌀 수출에 따른 물류비 보조(하나로마트)와 해외시장 이미지 마케팅(농산물유통공사)에 필요한 예산, 수출물량 등 까지 구체적 사항까지 협의를 벌였다.

우리나라 최초로 쌀 해외 수출을 대행했던 농산물유통공사(전북 군산 '철새도래지 쌀'52t 수출)는 전북쌀 미국 수출선적에 이어 국내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김포금쌀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12개 지역 쌀을 대상으로 수출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

임정현 양촌 RPC단장은 "농산물유통공사는 첫 수출 물량으로 150~200t 정도를 제시했고 가장 우려했던 단가문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홍보에 필요한 비용문제가 쟁점으로 남아 이달 중에 다시 한번 미팅을 갖고 이견을 좁혀 나갈 생각"이라며 "올해 안에 김포금쌀의 첫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선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규제 강화로 미국과 중국쌀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제값 받고 김포금쌀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 WTA파고를 넘어 농가소득 증대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김포금쌀'이 세계적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금쌀 수출 오퍼를 받은 양촌 RPC는 신김포농협 관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조곡 생산량의 40%인 1만2천t을 가공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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