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민원현장 현지확인' 강행군
시의회 '민원현장 현지확인' 강행군
  • 권용국
  • 승인 200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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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급수전 부실시공 밝혀내는 등의 성과 거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유승현)가 지난 9일 민원현장 11곳에 대한 현지확인에 나서는 등 행감 막바지 강행군을 펼쳤다.

오전 10시 재개발 요구민원이 일고 있는 고촌면 신기연립과 파르코스 공원 등 두 곳의 현지확인으로 시작된 이날 행감은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하성면 오리우렁이 농법현장을 제외 한 북변동과 장기동, 통진읍, 월곶과 대곶면 지역 등 모두 11곳의 현지확인을 끝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의원들은 장기동과 월곶면 군하리, 대곶면 율생리 지역의 현지확인 과정에서는 개인급수전 부실시공 지적에 따라 포크레인을 동원, 굴착을 통해 3곳 모두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의회는 올 초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지확인을 통해 배수관로 부실시공 현장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기획담당관실을 시작으로 지난 2일 시작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8일까지 각 읍·면·동과 사업소 등 37개가 넘는 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뤄져 의회는 하루 평균 5개 기관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또, 의회는 행감에 앞서 집행부에 지난해 160건보다 무려 53건이나 많은 213건의 자료를 요구, 강도 높은 행감이 예고되면서 집행부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예감은 행감이 시작되는 첫날부터 이어져 의회는 집행부를 대상으로 예산편성에 대한 문제에서 예산낭비 사례, 공무원의 직무 관련한 문제까지 광범위하게 집고 넘어가는 꼼꼼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행감은 무엇보다도 예전과 달리 막무가네식 추궁이 많이 사라졌다는 평도 받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행감을 받을 때에는 업무 때문이 아니라 말꼬리를 물고늘어지는 의원들의 질문이 더 당혹스러울 때가 많았다"며 "이번 행감에서는 이 같은 불필요한 모습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는 이달 20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사진 미래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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