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하루 잘 먹자고 며칠을 굶을 수 없다'
'생일 하루 잘 먹자고 며칠을 굶을 수 없다'
  • 권용국
  • 승인 2007.07.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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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 경전철 유치 결정 재확인

강경구 시장은 12일 김포도시철도 경전철 유치와 관련, "선거공약이라는 이유로 실현이 불가능한 일을 끝까지 고집해 지역의 분열을 초래하거나 갈등의 소지를 남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례회 시정질문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시장 취임 1년 시정 브리핑에 이어 경전철 유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 됐다.

강 시장은 김포도시철도 경전철 유치와 관련한 지난 1년간의 정책혼선에 대한 정왕룡 시의원의 시정질의에 앞서 "'생일 하루 잘 먹자고 며칠을 굶는다'는 속담처럼 수년간 우리 시의 재정을 중전철 하나에 올인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중전철 유치를 위한 그 간의 노력을 '치열하다고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라는 표현을 들어가며 "중전철 유치를 위해 그 동안 중앙부처와 토지공사 등에 많은 협의와 건의를 했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설명회와 전문가 토론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중전철보다 경전철이 우리 시 실정에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경전철 유치배경을 설명했다.

또, "경전철 유치는 무엇보다도 교통 수요와 시민의 이용 편리성, 그리고 우리 시의 재정부담문제를 감안한 고심 끝에 나온 결정" 이라며 "중전철 유치를 기대한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도시와 관련한 도시철도는 경전철 유치를 통해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교육과 문화, 복지와 환경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정 전 분야에서 고른 투자와 성장을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중전철 유치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김포-개성간 철도 및 도로 건설을 통해 해결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국책사업으로 중전철 유치가 가능해 앞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인천항 등을 이용하는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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