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4일 오후 3시 상황실에서 30여명의 시정 자문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시 축소에 따른 향후 도시관리 방안' 에 대한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2010년까지 156만평 신도시에 6차선의 도시고속화도로와 지하철 9호선에서 신도시간 20km를 연결하는 경량전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달 20일 도면 공람에 들어가 다음달 지구지정이 완료되는 데로 건교부와 시, 토지개발공사 3자간의 협의를 통해 경전철과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에 대한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축소 신도시를 수용할 뜻이 있음을 내 비췄다.
김동식 시장은 그 동안 '경전철 등의 도시기반시설 건설 없는 축소 신도시는 수용할 수 없다'거나 '건교부의 약속을 신뢰할 수 없다'며 축소 신도시에 대한 거부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왔었다.
시는 이와 함께 국방부의 군사시설 보호 명분으로 신도시에서 제외된 222만평 잔여지를 156만평 신도시 지구지정이 끝나는 데로 중남부관리계획에 포함, 156만평 신도시와 연계해 개발토록 하겠다는 신도시 제외지역 개발계획안도 함께 밝혔다.
그러나 군사시설보호를 들어 신도시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 시가 자체 개발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개발이 가능하겠냐는 의문을 남게 해, 결국 시가 축소 신도시 수용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예상되는 주민반발을 우려해 내 논 임시방편의 국면전환용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포신도시반대투쟁위원회 김인수 사무국장은 "국방부협의에서 부동의돼 자동 폐기된 거나 마찬가지인 '2016년 시도시기본계획'을 갖고 잔여지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신주산반대투쟁의원회 정광영위원장은 "축소 신도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줄 알았는데 되지도 않을 자체 개발계획 카드를 내놓고 신도시 연계 개발 운운하는 것은 주민을 호도하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공람을 연기하고 신도시 찬·반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포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