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오토바이 '애물단지'
친환경 오토바이 '애물단지'
  • 권용국
  • 승인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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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후, 이동거리 짧고 위험부담으로 이용기피

김포시가 직원들의 업무출장 지원을 위해 구입한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스쿠터)가 배터리 이상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을 들여 6대의 전기 오토바이를 구입해 김포 2동 등 6곳에 배치한데 이어 올해 두 대를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한번 충전으로 60km을 운행할 수 있는 50cc 이 오토바이의 대당 가격은 300만원(작년 기준)으로 국비 25만원, 도비 12만여원을 뺀 나머지를 시비로 부담했다.

그러나 한번 충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가 제시된 운행거리보다 짧은데다 위험부담 등으로 실제 이용률이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가 배치된 한 부서의 직원은 "풍무동 민원문제로 시청에서 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
장을 갔다가 일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터리가 다나가 오토바이를 끌고 돌아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서의 한 직원은 "출장길 대부분이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인데 50cc오토바이를 이용한 다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있어 쉽게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구입한 오토바이에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새로 배치된 오토바이에선 큰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는 거주지 밀집지역인 동지역을 중심으로 이 오토바이를 배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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