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 봉사도 귀신같이'
'귀신잡는 해병, 봉사도 귀신같이'
  • 권용국
  • 승인 2007.08.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병대 제 2사단 강대훈 상사의 남모른 선행
▲ 해병 제 2사단 강대훈 상사(중앙)가 신입 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해병 하사관이 아이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수년째 아들과 함께 '꽃동네' 봉사활동을 벌여 온 숨겨진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 2사단 포병대에 근무하는 강대훈 상사는 지난 2001년부터 아들 효원군(16.통진고)의 여름방학에 맞춰 휴가를 낸 뒤 효원군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강 상사 부자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강 상사 가족뿐만 아니라 효원군의 친구 부모들도 봉사에 참여, 가족 동반 꽃동네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강 상사의 선행은 꽃동네 봉사가 전부가 아니다.
 
그는 백령도와 강화에 근무할 때도 근무지에서 알게 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박봉을 쪼개 남몰래 일정의 생활비와 생필품을 지원하거나 가정을 방문해 일을 돕는 등의 후원을 아끼지 않아왔다.

지금도 강 상사는 24년째 매달 1만원을 꽃동네에 후원하고 있다.

강 상사는 “생각보다 우리의 작은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나에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기에 나 자신이 봉사 활동을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겸손해 했다.

이 같은 강 상사의 선행 이야기는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편의 글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