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 행사 이제 그만!
형식적 행사 이제 그만!
  • 권용국
  • 승인 2007.09.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내빈소개와 축사 등 의전행사 대폭 간소화

앞으로 각종 의전행사에서 내빈소개와 축사, 격려사 등이 사라지거나 대폭 축소된다.

김포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각종 행사가 시민이 아닌 내빈위주의 개회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민위주의 합리적 효율적 행사진행을 위해 '의전행사 간소화' 지침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시장의 시정업무 집중을 위해 행사성격과 규모에 따라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기준도 포함된다.

이는 행사진행 대부분이 개식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필요시), 식사(式辭), 유공자포상(필요시), 기념사, 축사, 식가합창, 폐식 등으로 이어지는 따분한 의전진행으로 참석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또,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의 세과시를 위한 과도한 내빈 초청으로 내빈소개 순서와 자리배치를 놓고 벌이는 내빈간의 불만으로 인한 행사분위기 저해요인도 지침 마련의 이유다.

이에 따라, 시는 행사 공급자에서 수요자 위주 원칙으로 야외 기립행사의 경우 개회식을 10분 내외로 단축하고 내빈축사와 격려사를 내빈소개로 대신할 계획이다.

내빈 초청범위도 행사관련 단체나 기관 인사로 축소하고 자리배치는 도지사 등 5명 내외만 별도 지정한 뒤, 일반 내빈은 지정좌석없이 자율착석제로 운영하고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노약자 관련행사에서는 개회식을 생략키로 했다.

표창수여 방식도 다수 분야 다수인을 표창할 경우 분야별 대표자 1인에게만 시상하고 표창문의 세부내용 낭독도 생략되며 시장은 국가기념일과 준공, 개통식 등 시 단위 대규모 행사와 유관기관 대표적 정례행사에 참석하고 시 단위 각종 단체행사는 부시장과 관련 국.소장이, 읍.면.동 마을단위 행사는 읍.면.동장이 참석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지침이 정착될 경우, 형식적이거나 권위적 격식이 사라지게 돼 행사 이미지 개선은 물론 행정 간소화에 따른 업무량 경감과 행정 신뢰도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행시기는 기관.단체장들 의견수렴을 거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