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책업무추진비는 간담회와 밥값
시책업무추진비는 간담회와 밥값
  • 권용국
  • 승인 2007.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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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절반 이상, 자치행정국 사용

김포시가 지난해 각종 시책사업추진을 위해 각 관련부서에서 지출한 시책업무추진비 대부분이 간담회와 식대, 격려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편성지침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집행하는 시책업무추진비의 경우 주요행사와 대단위 시책추진 사업, 주요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용토록 하고 있다.

시가 공시한 '2006년 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자치행정국 등 10개 관련부서(5국, 2담당, 4개 사업소)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시책업무추진을 위해 총 3억2천여만원을 지출했다.

부서별로는 자차행정국이 전체 지출예산의 절반이 넘는 1억7천3백여만원(5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기획담당관실 2천6백여만원(8.3%), 경제환경국 2천4백여만원(7.6%), 주민생활지원국 2천2백여만원(7%), 건설교통국 1천9백여만원(6.2%), 농업기술센터 1천6백50여만원(5.1%), 도시국 1천6백10여만원(5%), 공보담당관실 9백40여만원(3%), 보건소 787만여원  , 차량등록사업소와 시립도서관이 각각 299만원과 223만여원으로 지출금액이 가장 적었다.

그러나 관련부서 상관없이 지출된 시책업무추진비 대부분이 각종 간담회와 경조사, 직원격려, 식대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단체의 경우 지난해 무려 28회에 걸쳐 간단회를 연  것으러 드러나 시책추진을 위해 사용할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시를 앞두고 연, 재정심의 위원회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면서 "지침상 시책업무추진비 사용범위가 포괄적이어서 특정지어 사업비를 지출한다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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