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 거주지 혐오시설 유치 반대
국민 46%, 거주지 혐오시설 유치 반대
  • 권용국
  • 승인 200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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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화장장 설치와 관련, 하남시 주민들이 김황식 시장에 대해 주민소환제를 발동하는 등 혐오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반발(님비현상)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는 자신이 사는 거주지에 혐오시설이 유치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납골당이나 화장장 같은 혐오시설을 유치할 경우,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46.3%로‘찬성하겠다’는 의견 36.7%보다 10% 가량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유치 찬성'이 49.7%로 '반대' 41.2%보다 8% 가량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절반이 넘는 51.2%가 반대의견을 보였으며 찬성은 23.9%에 머물렀다.

특히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견은 여성이 0.7%에 불과한 반면 남성은 9.3%로 남성보다 여성의 반대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응답자만이 찬성이 43.2%로, 반대 40.3%보다 약간 높았고, 대부분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가 57.7%로 혐오시설 유치에 가장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대 47.3%, 30대 42.5%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76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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