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축제 맞아 '갑곶나루' 개방
마을축제 맞아 '갑곶나루' 개방
  • 권용국
  • 승인 2007.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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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와 강화군 갑곶리를 이어주는 뱃길인 갑곶나루(시도 기념물 제25호)가 37년 만에 개방된다.

맑은김포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월곶면 성동1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성마을 축제' 일환으로 군부대 협조를 얻어 행사 당일인 오는 21일 갑곶나루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김포와 강화를 잇는 배가 드나들던 갑곶나루는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시작한 1920년 나루터가 폐쇄된 뒤 강화대교가 개통된 1970년 완전 폐쇄되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갑곶나루는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역사의 현장으로 1627년 정묘호란과 1636년 병자호란 때에는 인조와 봉림대군이 이 곳을 통해 바다를 건넜으며 갑곶이란 명칭은 몽고의 침입으로 고려 고종이 강화로 천도하기 위해 이 곳에 이르러 배가없자 군사들이 갑옷을 벗어 쌓아 놓고 건넜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심재식 맑은김포지속가능발전위원회 사무국장은 "500년간 김포와 강화 잇는 교통로 역할을 해왔던  갑곶나루의 개방 의미는 크다"며 "하루지만 많은 시민이 찾아와 역사의 현장을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성마을축제는 김포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성동1리 산성마을과 공동으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마을만들기사업으로 추진하는 행사로 ▲메뚜기잡기 ▲미꾸라지잡기 ▲유정란 계란꾸러미 꾸리기 ▲녹두전 부치기, 문수산성 탐방 등 다양한 농촌체험행사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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