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감요구자료 급증
시의회, 행감요구자료 급증
  • 권용국
  • 승인 2007.10.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시의회가 다음달 열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에 요구한 감사 자료가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26일부터 열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이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는 38개부서(부서공통 포함)에 총 236건으로 35개 부서에 120건의 요구가 있었던 지난해에 비해 96.6%가 늘어났다.

이는 의원 1인당 33.7건의 자료요구로 부서별로는 주민생활지원국과 경제환경국이 각각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치행정국 36건, 도시국과 각 사업소 외 읍․면․동 31건, 건설교통국 29건, 기획담당관실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요구 자료가 증가한 만큼, 자료 가운데는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위원들의 지방세 체납현황과 관용차량 교통범칙금 납부내역, 문화예술단체 지원비 사용내역 등의 민감한 부분도 상당수 포함돼 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기간이 7일에 불과해 과연 요구 자료에 대한 정확한 감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의욕만 앞세운 수박 겉핥기식 감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시민 A모씨는 "예년과 달리 이번에 요청된 자료 가운데는 끼워 넣기식으로 요구됐던 재탕자료가 많이 사라져 의원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하지만 일정이 짧아 정책감사보다는 튀어 보이려는 일부 의원들의 의욕만 앞세운 폭로와 의혹제기 수준의 보여주기식 행감에 그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윤숙 의원은 "자료목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의원들 간에 이 문제에 대해 얘기가 있었지만 시정운영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시정토록 하겠다는 의원들의 열의가 큰 만큼, 정책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