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LPG차량 운전자 스트레스
관내 LPG차량 운전자 스트레스
  • 김포데일리
  • 승인 2008.02.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시 관내에 LPG 승용차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차량들이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충전소는 고작 4곳에 불과하다.

농지법과 도시지역 등으로 충전소를 설치할 마당한 장소가 없는데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가능한 개발제한구역도 배치고시와 경인운하건설 문제로 입지가 어려워 수년째 LPG승용차 충전소가 늘지 않고 있다.

운전자들은 고유가 시대에 시가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불만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말 말 현재 시 등록차량은 모두 8만6천2백여 대로 지난 2001년 6만2천6백여 대보다 27%(2만3천6백여 대)가 늘었다.
 
현재 LPG 승용차는 승용과 승합 등을 합해 전체 차량등록대수의 30%(사업용 차량 포함)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유가와 각종 택지개발에 따라 LPG 차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충전소는 지난 2004년과 같은 4곳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일반 휘발유주유소는 50개소에서 69개소로 무려 27%가 늘었다.

더욱이 LPG 충전소 모두가 누산리와 운양리(국도 48호선), 대명리(지방도 352호) 등 외곽에 위치해 인구 밀집지역인 사우와 풍무, 북변, 감정, 장기동 등 시가지에서 서울 등으로 출·퇴근길에 나서는 시민들로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장기동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심모씨(45)는“48번 국도를 타고 서울 응암동까지 출근하는데 집에서 서울까지 시지역에 충전소가 없어 연료표시가 절반이하로 내려가면 언제 차가 멈출지 몰라 매번 충전소를 찾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시는 지난 2001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그린벨트지역인 고촌면 전호리에서 서울 시계구간 국도 48호선 2.3km에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내에서의 자동차 액화석유가스 충전소 배치계획을 고시했다.

하지만 국도관리청과의 도로점용 등의 문제에 따른 법정공방과 경인운하건설 예정에 따른 행위제한 등으로 고시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LPG 차량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촌면 전호리에서 서울방향으로 계산한 배치고시를 고촌면 신곡리에서 김포시청 방향 그린벨트 지역으로 변경하는 등의 배치고시 개정 등을 통해 시민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전모씨(42)는 "활용도 못하는 고시는 책상서랍속 서류에 불과하다. 인구와 차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불편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시민불편을 찾아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춘영 도시개발과장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다음 달 장기지구가 입주하게 되면서 여건이 바뀌게 되는 만큼, 배치고시를 손질해 시민불편을 덜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