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포간선 농수로 기름유출 사고, 유출 기름 축소 의혹
'속보' 김포간선 농수로 기름유출 사고, 유출 기름 축소 의혹
  • 권용국
  • 승인 2004.07.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7일 발생한 김포용수간선 농수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S석유 측이 유출된 기름의 양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이 업체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탱크로리에서 지하 저유고에 등유를 옮기다 취급 부주의로 기름 6백ℓ를 유출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기름유출 사고 발생 나흘째인 30일에서야 방재작업이 마무리된 데다 배수로에 우수가 흐르지 않은 상황에서 유출된 기름이 사고 발생지점에서 지하 배수로를 타고 1km에 위치한 농수로와 배수로 연결 부위에서 발견돼 유출된 기름의 양이 당초 회사 측이 밝힌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방재 장비만도 8t과 5t 짜리 수집운반차량 2대가 동원된 데다 흡유제 사용량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방재 회사 관계자는 “정확히 얼마만큼의 기름이 유출됐는지는 모른다. 또, 사용 흡유제도 정산을 해 봐야 알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작업이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비 예보가 있어 펜스를 설치하고 며칠 더 사후관리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동에 위치한 S석유회사는 4만ℓ 짜리 지하 저유탱크로리 15기를 설치한 석유대리점으로 이날 오후 2시20분께 2만ℓ 규모의 차량용 탱크로리에서 지하 저유시설로 기름을 옮기다 작업 부주의로 기름을 유출했었다.

한편, 시는 공공수역에 대한 기름 유출을 적용, 수질환경보존법위반혐의로 30일 이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