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57.5% 가출 생각한 적 있다
중·고등학생 57.5% 가출 생각한 적 있다
  • 권용국
  • 승인 200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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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가출이나 자살 충동 더 느낀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6명은 가출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자살충동을 느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가출이나 자살충동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최근 경기도내 34개 초·중·고교생 2천2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의 삶과 의식구조' 조사결과 응답자 682명 가운데 57.5%가 '가출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자주 있다'고 응답한 학생수도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고등학생이 61.0%, 중학생 57.7%로 조사됐고 성별로는 여학생이 59.5%로 55.6%인 남학생들보다 가출에 대한 유혹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살충동 경험과 관련해 응답자 가운데 41.3%가 '자살에 대한 충동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남학생 28.8%에 비해 여학생이 54.2%로 자살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 폭행을 당해 본 경험이 있는가'란 물음에 응답자 1천141명 가운데 13.1%가 '폭행을 당해본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고, 폭행 이후의 느낌에 대해서는 기분이 나빴다 86.1%, 억울하고 분했다 79.5%, 똑 같이 복수하고 싶었다 70.0%, 서럽고 슬펐다 54.4%, 학교에 다니기 싫었다 23.8%, 죽고 싶었다 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순한 생각 외에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 한다 5.1%, 물건을 던지거나 부순다 16.3%, 가족에게 화풀이 한다 11.2% 등으로 생각이 아닌 구체적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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