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동, '악취 고통'
풍무동, '악취 고통'
  • 권용국
  • 승인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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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되풀이 악취 민원, 주민 괴롭다
풍무동 지역의 악취민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장밀집 지역인 이 곳의 악취민원은 매년 여름철만 되면 되풀이되고 있지만 시는 이렇다할 만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지역은 신 사우 삼거리에서 인천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307호 승가대학 방향의 우측지역.

이 곳에는 당곡 월드아파트 등 4개 아파트 단지에 1만5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축장을 두고 있는 W식품 등 60여 개의 공장이 아파트 단지를 두고 밀집돼 있다.

주민들은 매년 이맘때만 '악취로 인해 창을 열지 못할 정도'라며 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 곳의 악취는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이면 더한데다 늦은 밤시간때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주민 이승모씨(42. 장릉마을)는 "후텁지근한 날이거나 비가 오는 날 밤이면 어김없이 오물 썩는 냄새가 진동해 무더운 한 여름밤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지낼 정도"라고 말했다.

시는 되풀이되는 이 지역 악취민원에 따라 지난해에는 점검을 통해 모식품회사의 폐수처리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지적, 시정조치토록하는 등의 악취민원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다.

주민 정모씨(46.당곡마을)는 "악취가 발생하는 공장이 얼마나 된다고 이 같은 민원이 되풀이되도록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최근에도 이 곳 아파트 단지에서 2~3차례 분뇨 악취민원이 접수돼 현장에 나갔지만 악취가 시간 대로별로 나타나 근원지를 찾는데 얘를 먹고 있다"며 "주로 아파트 단지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수도사업소와 합동으로 정화조 등에 대한 점검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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