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라 경기도민들의 소비지출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달 도민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행태변화' 조사결과, 가구별 소비지출변화에 대해 '조금 감소' 34.6%, '많이 감소' 30.7%로 65.3%가 소비지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품목별로는 '소비성(의류비, 문화레저비, 외식비, 쇼핑비) 지출 및 저축'과 '식료품비, 가족 용돈' 등으로 조사됐으며 '필수경비(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경조사비 등) 지출'은 '변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기에 대해서는 '많이 나빠짐' 74.8%, '조금 나빠짐' 14.9%로 전체의 89.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부정적인 응답률이 주부(89.3%), 직장인(89.7%)에 비해 자영업자(91.3%)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시장경기에 대해서도 '많이 나빠짐' 37.6%, '조금 나빠짐' 21.7%로 부정적인 의견이 과반수(전체의 59.3%)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2010 하반기' 33.2%, '2011 이후' 29.7%, '2010 상반기' 23.8%, '2009 하반기' 12.4%, '2009 상반기' 0.9% 순이었다. 경제위기를 맞아 가계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물가상승(50.0%)과 고용불안(26.7%)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과제로는 “경기안정(44.6%)”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경기도의 효과적인 경제정책으로는 “기업자금지원(36.7%)”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