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 명예훼손 고소사건, 수사답보
김시장 명예훼손 고소사건, 수사답보
  • 권용국
  • 승인 200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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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삭제 요청에 따라 게시자 아이피까지 삭제 돼...
김동식 시장의 인터넷 명예훼손 사건(본보 29일자 보도)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인터넷 게시자 아이피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김동식 시장은 지난달 28일 본지를 비롯해 4개 지역신문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자신을 비방하는 글이 게재되자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이 글을 올린 게시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지난 30일 정동식 정책보좌관이 김동식 시장을 대신해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나와 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최근 이 글이 게재된 본지 등 4개 지역신문에 게시자의 아이피 번호 확인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글이 게시된 지역신문 게시판 가운데 1곳만에만 아이피기 남아 있을 뿐, 나머지 언론사의 게시판에는 시의 요청에 따라 글이 삭제되면서 게시자의 아이피까지 삭제돼 현재까지 한곳의 지역 언론사에 게시된 아이피 번호만 확보된 상태다.

김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대 오세록 형사는 "삭제 요청전에 아이피 확인을 위한 체록 등의 보완조치 후에 삭제가 되야하는데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 같다"며 "일단 확인된 아이피를 갖고 수사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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