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산백지화 요구, 촛불 집회 열려
신주산백지화 요구, 촛불 집회 열려
  • 권용국
  • 승인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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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산백지화총연합회 회원 3백여명이 13일 오후 5시 시청 앞 광장에서 김포신도시와 양촌·마송택지개발 반대, 산업단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신도시 축소 개발에 항의하며 삭발을 단행했던 이용준 시의회의장과 유영록 전경기도의회원 등이 지원 연설자로 함께 참석, 정부의 졸속 신도시 추진을 규탄했다.

정광영 총연합회장의 연설에 이에 단상에 오른 이용준 의회의장은 "150만평 축소 신도시는 일관성 없는 근시안적 개발정책의 표본"이라고 비판한 뒤 "신도시 축소에 대한 책임규명과 함께 축소 신도시가 백지화되도록 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록 전 도의원은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마무리 된 이상, 이제 신도시 문제 는 정치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며 정치권에 대한 투쟁의사를 밝혔다.

시청 앞 집회를 마친 이들 단체 회원들은 미리 준비한 1천여 개의 촛불에 불을 밝히고 시청 앞을 출발, 원마트 앞 사거리로 이동, 주민 생존권과 지역 난개발을 조장하는 신도시와 택지개발, 산업단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연 뒤 오후 7시 20분쯤 자진 해산했다.

한편, 집회에 나선 이들 단체 회원들은 집회 도중, 김동식 시장이 휴가를 떠나고 시청에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뽑아 준 시장이 신도시 문제며 변전소 문제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위로는 고사하고라도 어떻게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휴가지로 떠난 김시장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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