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민원 전화' 이제 그만
'욕설민원 전화' 이제 그만
  • 권용국
  • 승인 2004.08.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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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과 교통지도계 발신자 번호 확인 전화기 설치
'욕설전화하면 큰코다친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의 불법 주·정차 단속과 관련한 민원전화가 끊이질 않는 교통과 교통지도계.

이 곳에 지난 19일 전화 발신자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기 4대가 새로 설치됐다.

전화를 받자마자 다짜고짜 욕설부터 퍼붓는 민원인들의 폭력전화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이에 맞서 담당직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취한 최소한의 장치인 셈이다.

교통지도계의 한 직원은 "출근하자마자 받은 전화가 민원과 관련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이라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이런 일이 있으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화기는 사생할 침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녹취기능없이 발신자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기능만 있다.

시는 성과가 좋으면 민원부서에 이 시스템을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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