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취장을 찾아라!
토취장을 찾아라!
  • 권용국
  • 승인 2004.08.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국토관리청, 한강제방 보강공사에 필요한 토취장 확보 못해...
"한강제방 보강에 필요한 흙과 돌을 공급할 토취장을 찾아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한강제방 개수공사에 필요한 흙과 사석을 공급할 토취장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한강제방 개수공사는 한강 하구 조수간만의 차이와 수해로 인해 제방을 쌓은 사석이 밀려 떨어져 나가는 포락(浦落) 현상에 따라 제방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치수사업으로 사업구간은 고촌면 풍곡리에서 하성면 석탄리간 16.3km.

이에 따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실시설계에 이어 7월 사업발주에 들어가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 430억원을 투입해 200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공사 착공시기를 두달 앞으로 남겨 두고도 여기에 필요한 흙을 공급해 줄 토취장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고촌 풍곡~운양(6km), 운양~하성 봉성(6km), 봉성~석탄(4.3km) 등 세구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소요되는 예상 흙과 사석 물량은 약 40만루배.

서울국토관리청은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직접 사업현장이 위치한 김포시에 토취장 확보를 문의하기에까지 이르렀지만 군사보호구역에다 철새서식지로 인한 환경문제 때문에 토취장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 공사를 앞두고 서울국토관리청을 더욱 애타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굴포천 방수로 공사에서 나온 흙을 사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이 공사마저 사업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지는 바람에 이 곳에서 나온 흙으로 충당하려던 계획도 여의치 않아 사업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규정상 토취장은 사업구간내에 확보토록 돼 있어 김포시 관내에서 토취장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토취장 확보가 어려울 경우에는 자체 토취장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