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상 결과에 따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냐' 판가름
협상결렬 위기에 놓여 있던 변전소 건설관련, 한전과 대책위간의 실무협상이 시청의 중재로 25일 오후 4시 비공개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한전과 대책위는 오는 27일 오전 최종적으로 협상을 벌인 뒤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협상결렬을 선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변전시설 완전 지하화 조건으로 변전소 건립공사 원칙에 합의한 후 이날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지리하게 진행된 실무협상의 최종 결과 발표는 이날로 미뤄지게 됐다.
시청 관계자만 참석한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지난 23일 제시한 주민요구안을 놓고 재차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차례의 후속 협상에 나섰던 대책위는 법적조치 취하 등 10가지 요구안을 제시하다 한전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자 지난 23일에는 마을발전기금 형식의 장학기금 조성과 법적조취 취하 노력 등 세가지의 수정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한전 측은 완전 지하화할 경우 공기와 사업비 등을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예산 운영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대책위에 벙커식을 유도했었고, 대책위가 완전 지하화에 대한 재론을 거부하고 ‘배수에 진’을 칠 각오로 더 이상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변전소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게 했었다.
시의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그 동안 벌였던 협상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의사를 타진하는 형식이었다” 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느냐. 일괄 타결되느냐‘는 다음 협상결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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