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설치관련, 실무협상 오는 27일 결론
변전소 설치관련, 실무협상 오는 27일 결론
  • 권용국
  • 승인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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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상 결과에 따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냐' 판가름
협상결렬 위기에 놓여 있던 변전소 건설관련, 한전과 대책위간의 실무협상이 시청의 중재로 25일 오후 4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전과 대책위는 오는 27일 오전 최종적으로 협상을 벌인 뒤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협상결렬을 선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변전시설 완전 지하화 조건으로 변전소 건립공사 원칙에 합의한 후 이날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지리하게 진행된 실무협상의 최종 결과 발표는 이날로 미뤄지게 됐다.

시청 관계자만 참석한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지난 23일 제시한 주민요구안을 놓고 재차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차례의 후속 협상에 나섰던 대책위는 법적조치 취하 등 10가지 요구안을 제시하다 한전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자 지난 23일에는 마을발전기금 형식의 장학기금 조성과 법적조취 취하 노력 등 세가지의 수정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한전 측은 완전 지하화할 경우 공기와 사업비 등을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예산 운영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대책위에 벙커식을 유도했었고, 대책위가 완전 지하화에 대한 재론을 거부하고 ‘배수에 진’을 칠 각오로 더 이상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변전소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게 했었다.

시의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그 동안 벌였던 협상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의사를 타진하는 형식이었다” 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느냐. 일괄 타결되느냐‘는 다음 협상결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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