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대책위 변전시설 완전 지하화 합의
한전과 대책위 변전시설 완전 지하화 합의
  • 권용국
  • 승인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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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시설 완전 지하화 조건 이후 지난 12일부터 계속된 변전소 건설 관련, 실무협의가 별다른 조건없이 완전 지하화로 최종합의됐다.

한전과 주민대책위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점심까지 미룬 채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변전시설 완전 지하화에 합의하고 마을입주자 대표회의 회장과 한국전력공사 인천전력관리처장의 서명이 날인 된 합의각서를 교환, 다섯차례에 걸쳐 진행된 실무협상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합의각서를 통해 지난 2001년 6월 15일 김포시청으로 부터 건축허가 된 감정동 산 580의 10 일대의 변전소를 완전 지하화하고 송.배전선로는 지중화 공사시 현재 설치된 배전선로를 포함해 감정초등학교 이후까지 최대한 차도 중앙지점에 지중매설키로 했다.

또, 한전은 변전시설 시공사인 서진산업이 주민들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하도록 적극 노력하고, 주미들은 공사를 방해해서는 안되며 다시 공사를 방해할 경우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며 합의 이후에도 어떠한 추가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기로 양축은 합의했다.

지난 23일 있은 4차협상에서 한전과 대책위는 주민요구안과 벙커식 시설 등을 놓고 논란을 벌여 협상 결렬위기까지 몰렸었다.

그러나 이날 대책위가 한전의 안을 수용, 후속 실무협상이 타결되면서 3년 이상을 끌어 온 김포 변전소 설치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에 따라 한전은 빠르면 내일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변전시설이 지상에서 지하 시설로 바뀌면서 공기는 당초보다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시설용량 15만4천kw의 김포변전소는 지난 1998년 사우지구개발에 따른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라 계획 돼, 2002년 준공 계획에서 주민 반발에 밀려, 착공시기가 지연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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