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 시의회 상관 않하겠다
김시장, 시의회 상관 않하겠다
  • 권용국
  • 승인 200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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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가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만큼, 개발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강동석 장관의 김포 방문을 앞두고, 이용준 시의회의장이 강장관 면담에서 신도시 백지화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동식 시장은 31일 “의회 입장에 대해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시청 상황실에서 있은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용준의장의 어제(30일) 기자회견을 놓고 제기 된 신도시 관련, 시와 시의회의 엇박자 행보에 대한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시의회와 사이는 좋다“면서 ”지구지정이 된 만큼, 156만평 신도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시장은 “파주의 경우 SOC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받아 내지 못했지만 우리는 경전철과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문서로 받아냈다”면서 “칭찬받을 만한데도 신도시가 축소되는 바람에 욕만 먹고 있다“며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최근 시정 홍보지 열린마당에 개재된 ‘민선3기 후반기 비전’을 통해 밝힌 언론역할에 대해 “잘해보자는 취지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시는 8월호 열린마당에서 ‘신도시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자‘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협회 창립기념식 축사를 인용,“공무원들은 보편성을 잃은 주장이라면 목청 높게 다가서는 언론비평이라도 초연해져야 한다“며 민선 3기 2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담화에 언론의 역할에 대해 거론, 김시장이 신도시 발표 이후,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또, 김시장은 최근 유정복 국회의원과 이용준 시의회의장이 제안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하면서도 ”협의체는 문제를 풀기 위한 대책회의로 지금 각 분야별로 대책위가 있는 상황에서 이 것을 어떻게 하는냐가 중요하다”며“신도시가 지정된 만큼, 앞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신도시가 지정된 만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각종 행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올 연말에 마송, 양곡택지개발지구와 양촌산업단지 토지보상이 이뤄져 지역경제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김동식 시장을 비롯해 최태열 부시장, 정계성 복지환경국장, 신광철 경제교통국장, 김대순 건설도시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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