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크게 올라, 소비자 허리 휜다
물가 크게 올라, 소비자 허리 휜다
  • 권용국
  • 승인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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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포기 4천8백 원, 무한개에 2천2백 원’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등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 장바구니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김포소비자보호센터가 지난달 조사한 관내 5개 대형 유통업체별 물가동향을 보면, A매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상품 한포기(1.8kg)의 가격이 4천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기준보다 무려 배 이상 오른 것으로 각 매장마다 상품단위는 다르지만 20~30% 정도 값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도 상품 1개에 1천3백 원대에서 2천5백 원대로 평균 50%이상 올랐고, 대파도 한단에 1천 원대에서 1천3백 원대로 한 달 새 20% 이상 올랐다.

사과와 배 등의 과일 값도 전달보다 크게 올라 B매장에서 판매되는 사과 426g 짜리 1개의 가격이 1천6백 원에 거래되고 있고 C매장에서 판매되는 배 1개의 가격은 전달 1천3백 원(360g)에서 3천5백 원(486g)으로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가격도 급등해 전달 2천3백 원대에 거래되던 고등어자반 한 마리의 가격도 3천2백 원대로 30% 가량 올랐고 마리당 7천원 정도하던 갈치 한 마리의 가격도 한 달 새 3천원이 오른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축산물 가격은 육류소비세 감소로 전달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들어 소비자 물가가 치솟은 것은 장마와 폭염으로 채소류의 생육이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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