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기쁨이 두배
감동과 기쁨이 두배
  • 권용국
  • 승인 200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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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모으기 행사로 얻어 진 수익금, 불우이웃 돕기사용
시 본청 직원들이 고철 모으기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돕기에 사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시청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철 모으기가 시작된 것은 올 3월.

국제 원자재값 폭등에 따른 원유와 고철값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내 논 정부의 고철 모으기 운동이 계기가 된 것.

3월 18일부터 시작된 직원들의 고철 모으기는 집에서 또는 출근 길 거리에서 고철이 될 만한 것들을 주워 모아 10일 만에 32.5t의 고철을 모았다.

모아진 고철의 판매대금은 모두 6백여만 원.

시는 고철을 팔아 생긴 수익금에 대한 사용처를 놓고 고민하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지난 6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170명에게 고철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작은 정성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경기도로부터 고철 모으기 우수시로 선정 돼 지급받은 2백만 원으로 가정용 태극기 세트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줘,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감동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을 나누는 기쁨을 선사했다.

이 기간 동안 시본 청과 각 읍면동에서 모은 고철은 매각 절차를 거쳐 개인이나 각 단체별로 판매금액이 입금됐다.

한 직원은 “처음에는 이정도의 기쁨이 될지 정말 몰랐다”며“작은 수고가 어려운 나라와 이웃을 위해 보람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계가가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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