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상징 새 '까치' 퇴출
시 상징 새 '까치' 퇴출
  • 권용국
  • 승인 200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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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거쳐, 상징물 변경 추진
시를 상징 하는 시 조(鳥)이면서도 정전과 농작물 피해의 주범으로 지목 돼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오던 까치가 30여년만에 시의 상징 새 자리를 빼앗길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는 3일 “시 상징물로 지정된 까치와 개나리, 느티나무가 전원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김포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여론조사를 통해 상징물을 변경,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김포문화원 주관으로 이 달부터 시민 2천명을 무작위로 선정, 우편과 시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에 나서 10월 중으로 의회의견을 들은 뒤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지을 계획이다.

까치와 개나리, 느티나무는 지난 74년 시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선정, 그 동안 각종 시정 홍보물의 앞을 장식해 왔었다.

이 가운데 까치는 농작물 피해와 정전의 원인으로 환경부에 의해 유해조수로 지정된 뒤 지난 2000년 한전이 시에 상징 조수 변경을 요구, 한 차례 퇴출위기에 몰렸었다.

시의 관계자는 “김포의 전통적 이미지와 함께 수도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김포를 역동적으로 표현할수 있는 상징물이 선정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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