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원, 묻어 나가기 외유 빈축
시의회 의원, 묻어 나가기 외유 빈축
  • 권용국
  • 승인 2004.09.06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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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자문의원 자격으로 동구 유럽 외유
시의회 의원들이 무더기로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 자문의원 자격으로 묻어 나가기 외유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시의회 A모 의원 등 6명은 지난 5일 6박7일간의 일정으로 평통 김포시협의회와 함께 사회주의 국가였던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 등 3개국 방문, 시찰에 나섰다.

이번 방문 목적은 평통협의회 회원들의 자질향상과 통일역량 결집 등을 위해 계획 돼 프랑크푸르트와 비엔나, 프라하, 드레스맨, 베를린 등지를 돌며, 독일통일의 교훈과 동구 공산권의 붕괴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이 열리게 돼 있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5천7백만 원으로 평통은 자부담 3천6백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2천1백만 원을 시로부터 지원받았다.

그러나 평통 자문의원 활동에 앞서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시의회 차원의 산적한 현안을 제처 두고 시의회 의원 9명 가운데 6명이나 무더기로 자리를 비워, 주민들로부터 관광성 외유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김모씨(46.사우동)는 "신도시 문제에 대해 시와 다른 입장에 서있으면서 주민들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평통 자문의원이라고 동구 유럽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의 평통 활동에 나선 것은 신도시 문제를 두고 그 동안 시민들에게 보여줬던 시의회 의원들의 모습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시의회 모 의원은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신민시 대표단의 방문에 대해 답방형식으로 있은 지난 7월 시 대표단의 중국방문에 ‘신도시 문제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설 수 없다’며 방문을 취소하기까지 했었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의회차원이 아닌, 평통에서 추진한 행사로, 행사 참여의원들이 평통 자문의원이어서 행사에 참여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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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주민 2004-09-08 11:22:01
외유 가신 의원님 나으리.
수용주민들은 하루하루 한숨 속에서 살고 있는데,외유라고요.
김포문제도 잘못 처리 하면서 나라일을 걱정하시네요.
나가서 돌아오지 마세요.
김포에 와 보야 머리만 아플테니까?

그넘 2004-09-07 08:13:36
비축이 아니라 빈축 내지는 '시민 염장질'로 하심이 어떻겠습니까. 권기자님...
기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