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승진인사 두고 잡음 무성
사무관 승진인사 두고 잡음 무성
  • 권용국
  • 승인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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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술직 모두에 환영받지 못하는 최악의 인사
추석을 앞두고 있은 서기관과 사무관급 승진인사를 두고 시 공직사회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이번 승진인사는 행정이나 기술직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최악”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시는 지난 23일 공석인 행정자치국장에 대한 전보인사와 함께 기구개편으로 신설 된 보건행정과와 신도시지원사업소 등 2개 부서에 대한 승진인사(서기관 1명, 사무관 3명)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원경 행정과장이 서기관으로, 진상한 폐기물담당(보건직)과 천효성 도시개발담당(토목직), 양순규 공원담당(임업직) 등 3명이 사무관으로 각각 승진했다.

인사를 앞두고 공직 내부에서는 ‘신도시와 택지개발업무 가중으로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에서는 기술직이 최대한 배려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또, 한 쪽에서는 ‘인사적체가 심한 행정직의 승진숨통을 트기 위해 보건직을 제외한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 정도는 행정직에 배려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인사안이 발표되고 실제 소문처럼 기술직이 두 자리 모두를 차지하자 행정직 직원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역력했다.

특히, 연공서열에서뿐만 아니라 신도시 등 개발업무와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업직에 사무관 자리가 돌아가자 허탈감까지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기술직도 마찬가지로 토목직 직원들 사이에서는 ‘연공서열이 아닌 나이와 연고로 승진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 놨다.

한 기술직 직원은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도 아니고 능력도 아닌 시장 혼자만의 나 홀로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인지 인사 다음날의 시청 공직분위기는 하루 종일 냉랭함만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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