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李穆)선생께 차를 올리는 헌다례(獻茶澧) 거행
이목(李穆)선생께 차를 올리는 헌다례(獻茶澧) 거행
  • 김포데일리
  • 승인 2011.06.0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다도박물관과 한재차회는 지난5일 한재당에서

파아란 "하늘의 성(性)이 바로 나의 성이고, 하늘의 마음(心)이 내 마음이며, 하늘의 도(道)가 나의 도(道)요, 하늘이 좋아하고 싫어하는(호악 好惡) 바가 바로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이니 까닭에 내 마음 안에 하늘의 마음이 있다 (오심지내천심 吾心之內在天心) "    한재 이목 선생의 詩 -

김포다도박물관(관장 손민영)과 한재차회는 지난 6월 5일 하성면 가금리 한재당에서 ‘차의 아버지(茶父)’ 한재(寒齋) 이목(李穆)선생께 차를 올리는 헌다례(獻茶澧)를 거행하였다.

이번 헌다례에는 김포시민으로서는 최초로 예절과 다도 경연대회 일반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오선식, 이정란, 홍종숙(다도박물관대학원생)씨와 녹차의 수도 전남 보성의 박근희씨, 대학부 대상(김포시장상 : 조하나, 방민아, 윤서연), 유아부 대상(김포시장상 : 허지윤, 양준모)수상자들이 함께하여 더욱 의미 깊은 헌다례가 되었다.

또한 초헌관으로는 영국인 출신 서강대 영문과 안선재 명예교수가, 아헌관으로는 前 김포문화원 류지만 원장이, 종헌관으로는 유시장 부인인 조은경 여사와 녹차의 수도 정종해 보성군수 부인인 박근희 여사가  함께 했다.

특히, 영국인 출신 서강대 영문과 안선재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차에 대한 글을 남긴 차(茶)의 아버지(茶父) 한재 이목선생(1471~1498)의 『茶賦(다부)』 영문번역 책을 한재 이목 선생께 받치는 의식을 거행하기도 한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앞으로는 이 영문 번역본의 『茶賦(다부)』가 전 세계인들에게 읽혀져 한국의 차문화화 한국의 차, 한재이목선생의 고향인 김포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할 것이다.

이번 행사는 한재 이목 선생의 기일인 음력 칠월 스무엿새(7월 26일)날에 전국 차인들이 헌다례(獻茶澧)의식에 올릴 차를 한재 사당 내에 있는 차나무에서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드는 제다실습을 행하고, 한재 이목 선생의 기일에 올릴 차를 단지에 담아 차단지를 올리고 그날 만든 첫물차로 헌다례를 하는 행사이다.
한재 이목 선생의 기제사 홀기에는 철갱봉다(撤羹奉茶) : 국그릇을 내고 차를 올린다. 라고 기록 되어 있다.

한재 이목선생은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양생에는 양약이요, 정신에는 청량제니 그것은 차가 천지의 순한 기운을 머금고 일월의 정화를 호흡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역사 속에 선인들이 차를 즐겼듯이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었으니, 그의 정신 속에는 언제나 “내 마음의 차(오심지다 吾心之茶)가 가득 차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