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1일 농업기반공사와 전업농연합회과 주관, 하성면 봉성리에서 있은 ‘금쌀 연구회’의 금쌀 품평회에 참석했다가 일정으로 하객들과 인사만 나눈 뒤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시작 돼 농업기반공사김포지사장과 부시장, 경기도 전업농연회장, 시 전업농회장과 도의원, 주민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의장이 차에서 내릴 쯤 갑작스럽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수행비서가 비를 맞으며 우산을 받쳐 들고 이 의장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행사장에 미리와 있던 참석자들의 눈에 띠면서 이들을 어리둥절케 한 것이다.
한 참석자는 “아무리 의장이라고 하지만 나이 많은 참석자들과 타 기관의 장들도 와 있는데 무슨 큰 벼슬이나 되는 것처럼, 비서가 우산까지 받쳐 들게 하고 행사장까지 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이 모습을 보는 사람들의 낯이 뜨거울 정도”였다고 한마디를 던졌다.
또, 한 참석자는 “전 의장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며 “높은 곳에 있을수록 모든 허례허식을 벗어던지는 게 오히려 존경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지면서 이 같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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