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단지 조성계획, 웅크린 투자열기 자극하나?
항공산업단지 조성계획, 웅크린 투자열기 자극하나?
  • 권용국
  • 승인 2004.10.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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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축소 파문 커, 문의만 있지 거래는 없어
항공기 산업단지 조성계획 발표 이후, 대곶면 일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축소 파문이 워낙 커서인지 고조된 투자열기에도 땅값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부동산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콜스키사와 워싱턴 타임즈(WAT)의 항공기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산업단지가 조성될 대곶면 일대를 중심으로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6일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워싱턴 타임즈 주동문회장, 시콜스키사 스티븐 에스틸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5만평 규모의 항공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콜스키사와 워싱턴타임즈는 2억달러를 투자,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으로 부지로 확정된 대곶면 대벽리 일대 5만평 가운데 이미 3만8000여 평은 매입이 끝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근인 송마리와 신안리 일대에 대한 개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중개업소 사무실에는 최근 들어 '구체적으로 항공 산업단지가 조성될 부지가 어디인지'를 묻는 문의전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업소 관계자는 "하루에도 3~5통씩 이와 관련한 문의전화가 걸려 온다"며 "항공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신도시 축소 파문 이후 주춤했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신도시 축소 파문이 워낙 커서인지 항공단지 조성 호재에도 땅값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의 토지가격은 절대농지의 경우 평당 15~18만 원선, 대지 5~6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로 옆 대지는 평당 200~300만원까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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