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7만 김포시민 여러분!
드디어 시민여러분의 간곡한 염원이자,
우리시의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사업이
오늘 3월 27일자로 국토해양부에서 고시되어 변경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김포도시철도 사업에 대하여 그간의 진행사항과 향후 추진계획 등 시민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시는 사항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민선5기 취임이후 현재까지 김포시의 교통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시민 여러분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우리시의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한 번 사과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후 지난해 8월, 우리시에 가장 적합하고 현실적인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여 10월 4일 경기도에 제출하였으며, 이후 40일간의 검토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변경(안) 승인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검토와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한 후 최종적으로 국가교통위원회에서 3월 22일 심의 가결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시민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저와 김포시를 믿고 인내해주신 시민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변경승인 과정에서 어려운 고비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도출되었던 김포도시철도의 경제성, LH부담금 확보 등에 관한 심의위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위원들을 수차례 만나 설득하였으며, 타 도시와의 차별성과 우리시의 정책적, 지리적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당부하고 또 당부드렸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시민여러분과 언론인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 주셨기에 오늘의 결실을 거둘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도시철도는 우리시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난 2월 24일 우리시(씨네폴리스, 산업단지 등)는 국내 외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인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투자자와 MOU를 체결한 바와 같이, 도시철도 개통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접근성 향상을 통해 한강신도시는 물론 한강씨네폴리스 등 우리 김포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시가 추진중인 각종 개발사업의 추진동력으로 작용하여 2020년 계획인구 59만에 걸맞는 발전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며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최근 몇 년간 국내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한강신도시, 학운산업단지 등의 미분양 물량을 적기에 해소할 있는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한 신도시 입주인구 증가와 상권형성의 가속화는 지방세수 증대로 이어져 우리시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다음으로 향후 도시철도 사업과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사업비는 총 1조 6,553억으로 이중 1조 2천억 원은 L․H와 협약체결을 통해 구체적인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7년까지 투입되는 시 자체 예산은 4,553억 원으로 연평균 약 650억 원인 바, 이는 타 사업의 축소와 지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도시철도 개통후 연간 100억원의 운영적자가 불가피하여 우리시의 재정부담은 더욱 커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이 재정부담에 따른 커다란 어려움으로 인해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입장에서 부족사업비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절실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고심 끝에 향후 제안된 민간투자사업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와 우리시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사업기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주요공정 관리 등을 통해 김포도시철도가 조기 준공되어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며 편리한 시스템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과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일선에서 노력해준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아무쪼록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려 쪼아대고,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줘 부화를 돕는다는 뜻의 줄탁동시(卒啄同時)란 고사성어처럼 김포도시철도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 더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시는 김포시민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도시철도 사업의 모범사례, 유일무이한 성공사례를 만들 것임을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3.
김 포 시 장
유 영 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