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사 불똥 튈까 촉각
경찰청 수사 불똥 튈까 촉각
  • 권용국
  • 승인 2004.11.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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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사무관 뇌물수수혐 구속 이후, 시 공직사회
경찰청 특수 수사과가 최근 시청 모사무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 공직사회에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수사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튀지나 않을 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2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시청 A사무관이 사무관 승진 전 업무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편리를 봐주는 조건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온 혐의를 잡고 A씨를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시 공직사회에는 A씨 구속 이후, 특수수사과 관계자가 직접 시청을 방문해 고위 공직자를 잇달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가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일면서 경찰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직원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경찰에 구속된 A씨의 경우, 개인적 차원의 비리가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수사가 확대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퍼지면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며 최근의 시청 분위기를 전달했다.

또, 한 직원은 “공소유지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지휘선상에 있는 고위직 공직자를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며 “이를 갖고 수사가 확대된다는 등의 소문이 나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의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의 여부 확인을 위해 인.허와 관련해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소문은 있다. 하지만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살만한 업무처리만 없다면 문제될 것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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