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급수시설 단계적 폐쇄 시급
간이급수시설 단계적 폐쇄 시급
  • 권용국
  • 승인 2004.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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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에 따른 오염원 증가로 수질오염 악화
상수도 미급수지역에 설치된 간이급수시설의 수질이 도시화에 따른 환경오염원 증가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수도 조기공급과 함께 단계적 폐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가 최근 시에 보고한 ‘간이급수시설 관리개선방안’에 따르면 소규모 급수시설(급수인원 100명 미만)을 포함 한 관내 간이급수시설은 모두 56개소로 946세대 3,165명이 이를 식수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 축사 등 도시화로 인한 오염원 증가로 이들 시설 가운데 질산성 질소와 대장균 등에 오염돼 음용수 기준에 부적합한 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상하수도사업소는 지적했다.

실제 지난 2분기 39개소(간이상수도)에 대한 수질검사에서 6곳이 질산성 질소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하수도사업소는 간이급수시설의 관리가 마을대표 등에게 위임돼 소독약의 정기적 투입과 취수원 관리가 실제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설 대부부이 80년대 이전에 설치돼 심정이 낮고 노후해 해마다 정비사업으로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사업소는 간이상수도급수지역에 대해서는 타 지역보다 우선해 상수도를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시설을 폐쇄하는 한편, 폐쇄 때까지는 전문 관리업체를 통해 체계적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하수도사업소 박명기 누수팀장은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뿐만 아니라 현재 상수도와 간이급수시설로 나눠져 있는 업무를 일원화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 증대와 예산 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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