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민원상황실'폐지 첫날, 민원인 불편
'토요 민원상황실'폐지 첫날, 민원인 불편
  • 권용국
  • 승인 2004.1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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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매주 둘째, 넷째 주 토요일마다 운영해 오던 ‘토요 민원상황실’을 폐지한 가운데 시행 첫날인 13일, 이를 알지 못하고 시청을 찾았던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는 격주 휴무제 시행에 따라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지적과와 시민봉사실, 주택과, 농정과 등 민원인 방문이 잦은 민원부서에 한해 운영해 오던 ‘토요 민원상황실’을 이날부터 폐지했다.

기대 이상만큼의 민원업무가 많지 않은데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 등이 주 된 이유다.

그 동안 이들 부서에서는 민원인 불편을 덜기 위해 2~3명 정도의 직원이 교대로 출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상담이나 각종 서류발급 등의 민원업무를 처리해 왔다.

하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 민원상황실이 폐지된 이날 오전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시청 민원실을 찾았던 민원인들이 굳게 문이 닫힌 민원실을 보고 당황해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민 민모씨(43.인천시 계양구)는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인천에서 왔는데 민원실 문이 닫혀져 있어 당혹스러웠다”며 “다행히 문을 따줘 무인 발급기를 통해 서류를 발급받을 수는 있었지만 민원실까지 문을 닫는 것은 공무원 편리만 생각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의 관계자는 “민원실 폐지를 알지 못하고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을 위해 당직실에서 당직자가 지켜 서 있다 민원인이 나타나면 무인발급기가 설치된 민원실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사우동 등 2개 동사무소에 무인 발급기가 설치 돼 서류 발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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