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수능시험' 외면, 학부모 불만
'원정 수능시험' 외면, 학부모 불만
  • 권용국
  • 승인 2004.11.15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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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에서 수능시험 볼수 있게 해달라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좋고, 특목고 육성도 좋지만 ‘원정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닙니까?”

수능시험을 이틀 앞두고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원정 수능시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시는 수능대상지 분류에서 농촌지역으로 구분 돼 학력고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험생들의 ‘원정 수능시험’이 계속되고 있다.

인적자원부는 수험생수가 4천명 이상이거나 고등학교수가 6개 이상 밀집지역인 도시지역을 수능시험지구로 지정, 경기도내에서는 수원 등 11개 지역이 수능시험장소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지역에서는 지난해 응시생 1,053명 중 998명이 고양에서 55명이 부천에서 시험을 치렀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백여 명 가량이 늘어난 1,332명이 역시 일산과 부천에서 수능시험을 치러야 한다.

수능시험은 초등학교 때부터 12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검증받는 시험으로 수험생뿐만 아니라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도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모씨(45.통진면)는 “도시지역과 똑같이 응시료를 내고 도시지역 학생들과 달리 시험을 보기위해 이른 새벽에 이동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평소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며 “시와 교육청이 관심을 갖고 이 문제 해결에 나서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와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지구는 인적자원부 승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만큼, 수능학생수 증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수험생들을 위해 교통편의 등을 제공, 수험생들의 불편을 덜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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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민 2004-11-18 13:16:43
그런말은 나도 하겠네,...
인적자원부에 승인을 받아내면 되는것 아닌가?
받아내는 것이 능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