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각 부서 식수로 생수 사용
시청 각 부서 식수로 생수 사용
  • 권용국
  • 승인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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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수돗물 마시기' 정부시책 역행
정부가 수돗물에 대한 불신해소를 위해 대 국민 수돗물 안정성 홍보에 나선 가운데 시청 대부분의 부서에서 생수를 구입,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시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4년 혁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시 본청과 각 읍.면동, 사업소 등 40개부서 가운데 상하수도사업소를 제외한 38개 부서에서 수돗물 대신, 생수를 구입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각부서는 부서별로 월 8만원씩 년간 3천6백여만원을 생수 구입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수도사업소가 지난 6월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월간 54개 항목, 주간 10개 항목에 걸쳐 총 517회에 걸쳐 측정한 정수장의 수돗물 수질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됐다.

상하수도사업소 정수계 김충섭씨는 “민원인들 대부분이 냉온수기에서 받아 식수로 사용하니까? 이 물이 생수인 것으로 안다”며 “정수장 설치 이후 수도사업소에서는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과는 내년도 1월부터 두 달간 임대형식으로 사무실에 설치된 생수기를 철거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는 냉온수기로 교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건설행정계 한춘하 팀장은 “행정관청에서부터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누가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믿겠냐”면서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인식확산을 위해서라도 행정관청이 솔선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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