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때 보다 더한 최악의 경기상황
IMF때 보다 더한 최악의 경기상황
  • 권용국
  • 승인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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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설문조사, 관내 소상공인 93.4% '지역경기 매우 어렵다'
음식점과 부동산 등 관내에서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 93.4%가 지금의 경기 상황을 구제금융 때보다 더한 최악의 경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34.3%는 판매부진을 경기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답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시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관내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공장)을 포함한 음식점과 부동산 소개소, 슈퍼마켓 등 7개 분야 사업주 309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상태와 경기침체 원인,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시의 역할, 지역경기 부진 해소방안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먼저 경기운영상태에 대한 물음에 조사대상 309명 가운데 60%(185명)가 지금의 경기상황을 ‘매우 어렵다’고 답했고 33.4%인(103명)이 ‘어렵다’고 응답, 93.4%(288명)가 최근의 경기상황을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부진에 대한 원인으로는 34.3%(183명)가 판매부진, 18.9%(101명) 원자재 인상, 8.4%(46명) 외상매출 회수부진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각종 행위제한과 관련해 도시개발관련 건축규제 6.7%(36명), 토지거래 허가 4.7%(25명), 토지투기 지역지정 3.7%(20) 등으로 나타나 부동산 중개업소와 건설, 설계업을 운영하는 사업자 대부분이 행위제한이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응답자들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우선 교통체증 해소와 토지투기지역 해제, 자금지원, 도로환경 및 주차대책, 공단조성, 노점상 단속 등을 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 꼽았다.

이울러 공공사업에 지역내 물품구입 의무화, 근로자 인력수급 대책마련, 토지거래 허가 해제, 외국인 고용 요구, 물가안정, 특산물 홍보 등을 통한 경기부진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달 안으로 20명 이내의 민.관으로 구성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월 1회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건의 상항을 수렴해 서민경제생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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