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치고서라도 학생들 가르칠 것'
'천막 치고서라도 학생들 가르칠 것'
  • 권용국
  • 승인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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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김포시지회' 학교폐쇄 사학재단 허가취소 촉구
전교조 김포지회는 24일 사학재단의 사립학교법 개정 반발과 관련, “사학재단이 학교를 폐쇄할 경우 운동장에 천막을 치고서라도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지회는 이날 '김포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사립학교는 재단소유 재산이기 이전에 공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공공의 통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사학재단들은 학교를 마치 사유재산이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채 배타적 소유권만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입법 예고된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학재단의 자율성을 침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학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도 사학재단은 이를 사유재산권에 대한 침해로 간주하고 ‘학교 폐쇄’ 운운한다“며 ”이는 학생들을 볼모로 정부와 국민을 협박하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덧부쳤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에 "사회적 책임은 망각한 채 자신의 기득권만 고집하는 사립학교는 더 이상 공공의 교육기관이 아니다"라면서"‘학교 폐쇄’를 고집하는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장 설립허가를 취소하고 공립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포지회는 시민 사회단체에 ‘폐쇄 학교’를 사회에 환원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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