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강력반’ 연이은 특진 慶事
경찰서 ‘강력반’ 연이은 특진 慶事
  • 권용국
  • 승인 2004.12.0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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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과 봉사정신, 팀웍과 끈기가 사건해결의 힘
김포경찰서(서장 이 기태) 수사과 형사계 강력반이 지난해부터 연이어 특진 경사(慶事)가 이어지면서 타부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포경찰서 강력반은 지난 2002년 7월 형사계에서 착출된 3명으로 출발, 현재는 전문 수사 인력 보강을 거쳐 반장을 포함해 총 5명의 베테랑 수사관들로 구성돼 있다.

강력반의 특진 경사는 지난해 10월 노래방 도우미와 다방 여종업원을 윤락비를 주겠다고 유인 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사건을 해결하는데서 시작됐다.

이 사건은 과수원의 농장 한 켠에 놓인 마대에서 성별조차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 된 두 구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 돼 강력반원들은 인근 지역 3백여곳이 넘는 공장 을 일일이 탐문하면서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 사건 해결로 당시 강력반 막내인 신재석 형사가 순경에서 경장으로 일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어 강력반은 올 5월 18일 운양동 모구멍가게에서 발생한 노인부부 피살사건을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해결, 정해동 경장이 경기지방경철청장 표창과 함께 경사로 특진했고 또, 지난 10월 29일 고촌면 모 교회 앞 골목에서 발생한 40대 남자 피살사건 역시 이틀 만에 범인을 붙잡아 이성민 형사가 지난 26일 경장으로 일계급 특진했다.

1년여 만에 3명의 직원이 미궁에 빠질 수 있는 강력사건들을 조기에 해결, 특진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그러나 강력반의 이 같은 성과와 자랑은 자신보다는 건강한 사회 그리고 경찰조직 구성원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반원들의 투철한 희생과 봉사정신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다 타부서 직원들도 혀를 내 두를 정도로 잘 정돈된 팀워크와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꼼꼼함과 끈기가 더 해지면서 ‘범인은 반드시 검거되고 만다’는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 수능시험이 끝나고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한시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이들에게 년말연시라는 단어는 사치에 불과할 뿐이다.
오늘도 이들은 사지를 넘나드는 강력사건 현장을 누비고 있다./ 권용국기자gimpo@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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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2000 2004-12-06 17:44:39
후배들에게 이런 얘기를 자주 하곤 합니다.
만약 경찰이 하루만 파업을 한다면 우리가 마음놓고 거리를 다닐수있을까..그리고 마음대로 차를 타고 다닐수가 있을까, 마음놓고 영화관이나 식당에 다닐수 있을까..
간혹 철없는경찰관이 없다고는 할수없지만 대부분의 형사들은 사건이 발생되면 집에도 잘 갈수없어 항상 차속에 속내의와 양말을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접하고 김포경찰서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같은 공무원 신분이라 주머니사정이 같겠지만 제가 먼저 소주한잔 권하고 싶습니다. 김포경찰서 경찰관 (특히, 형사반, 강력반, 사고조사계, 조사계 직원분들과 심상덕반장님) 여러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