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매 급증 '불황' 반영
올 들어 경매 급증 '불황' 반영
  • 권용국
  • 승인 2004.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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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축소와 경기침체, 각종 행위제한 여파 반영……. 내년까지 이어질 듯
올 신도시 축소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기불황, 여기에다 각종 행위제한까지 겹치면서 김포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최악을 맞고 있다.

담보로 빌려 쓴 대출금 등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경매에 부처지 는 부동산 물건도 크게 늘어 이달 들어서만도 14일까지 진행될 법원 경매물건이 89건에 이르는 등 담보 등으로 인한 채무불이행으로 법원 경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지난한해 동안 부천지원에 접수된 경매 물건 수는 649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49건에 비해 400건이 배이상 증가했고 이달 14일까지 진행될 경매 물건만도 89건에 달해 한달 평균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건별로는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다세대. 연립. 다가구 주택은 올 11월까지 총 187건으로 전년도 30건에 비해 157건이 늘어 전년도 대비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또, 공장과 창고는 전년도 13건에서 75건으로 5배 이상 늘어 경기침체 악화 등으로 공장 문을 닫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아파트는 158건으로 지난해 43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고 임야 등의 토지는 91건에서 157건으로 42%가 증가했다.

경매전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장기 불황에 따라 경매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김포지역의 경우에는 신도시 여파에다 각종 규제가 한번에 겹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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