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사재기‘ 출하량 10% 이상 늘어
'담배 사재기‘ 출하량 10% 이상 늘어
  • 권용국
  • 승인 20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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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 253만 개피 출하, 월 출하량 최고치 기록
내년 담배 값 인상을 앞두고 김포지역의 담배 출하량이 1년 전 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G 김포지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담배 출하량은 2천421만1천6백 개피로 1년 전인 지난해 11월 2천163만8천4백 개피에 비해 10.6%가 증가해 연간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한 달 동안 253만8백 개피가 출하 돼 월 출하량이 250만 개피를 넘어 섰다.

그러나 1년간 표류 하던 국민건강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부가 담배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나선 지난 11월에는 전달보다 오히려 133만8천6백 개피가 감소, 담배 값 인상에 따른 사재기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년간 재정경재부와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진법 개정에 따른 담배 값에 붙는 기금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동안 담배 값 인상을 예상한 소매상들이 담배 사재기에 나섰다가 지난 10월 이 법이 국회에 제출 된 뒤 정부가 사재기 단속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시내 한 편의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담배 값이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손님들 가운데는 아예 담배를 보루 채 사가는 사람이 많아 예전보다 담배를 많이 주문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민건강진흥법이 국회를 통과 한 뒤 지난달 17일부터 담배 출하량을 103%를 초과해 반출하거나 소. 도매상의 경우 103%를 초과해 사들일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최고 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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