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인 외면받는 상공회의소공산품전시장
상공인 외면받는 상공회의소공산품전시장
  • 권용국
  • 승인 2004.1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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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체 과반수 이상, 입점성과에 대해 부정적 견해
김포상공회의소가 운영 중인 공산품 전시장이 홍보부족과 관리부실 등으로 입점업체는 물론 비입점업체와 시민들로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김포발전연구소가 시 의뢰에 따라 공산품전시장 입점업체 66곳과 비입점업체 312곳, 일반 시민 150명을 대상으로 한 ‘공산품전시장 운영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설문에서 입점업체 가운데 53.3%가 입점 이후 기대되는 전시마케팅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제품상담 실적을 묻는 질문에는 73.3%가 제품상담이 없었다고 답해 입점업체 과반수 이상의 업체가 전시장 입점성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입점업체 가운데 43.7%는 재입점 의사가 없다고 답해 중소 상공인들을 위해 설치 운영중인 공산품 전시장이 상공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시장에 입점하지 않은 비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51.7%가 공산품전시장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답해 홍보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운영에 대한 일반인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72.7%가 공산품 전시장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응답해 대외 홍보활동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전시장에서 제품판매가 이루어질 경우 다른 점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90%가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시장 운영 성과의 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전시장 에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거래알선 등 판매기능과 홍보강화, 지역주민에게 저가격, 고품질의 지역제품 구매 기회제공 등 전시장 건립목적과 입점업체, 지역주민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운영방향이 수립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포상공회의소공산품전시장은 시도비 10억원이 지원, 지난 2002년 12월 개관해 현재 66개 업체에서 생산되는 1,904개 제품이 전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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