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 가짜휘발유 유통 늘어
가짜석유, 가짜휘발유 유통 늘어
  • 권용국
  • 승인 200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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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 적발
유사석유와 유사휘발유 판매행위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한국석유품질검사소 경인지소와 함께 관내 41개 주유소에 대한 석유제품 품질검사에 나서 유사석유를 판매한 양촌면 A주유소와 월곶면 B주유소 등 4곳을 적발, 영업정지 2월에 각각 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유사휘발유를 판매한 노상 판매업소 32건을 석유사업법 위반 등으로 적발했다.

시 관내에서 유사석유를 판매한 주유소가 적발되기는 처음이며 유사휘발유 노상 판매는 전년도 15건에서 지난해에는 배 이상 늘어 국제유가 유동에 따른 유사석유와 유사휘발유 판매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자동차용 경유에 등유를 각각 5%, 10%의 비율로 혼합하거나 자동차용 경유에 선박용 경유를 각각 3%, 5% 비율로 섞어 판매해 온 것으로 시료채취 검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유는 품질 면에서 등유보다 하등품이면서도 자동차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교통세가 부과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유사 경유는 가짜 휘발유와 달리 냄새가 정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 주입단계에서도 식별이 어렵다.

시 관계자는 “이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출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차량 엔진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유소에 대한 유사석유 판매행위와 함께 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녹스 등 유사 석유제품 판매 행위에 대해 중점 단속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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